대구 칠성시장은 성남 모란시장, 부산 구포시장과 함께 수십 년 간 ‘전국 3대 개시장’의 명성을 이어왔습니다.
2019년 권영진 대구시장은 "개 식용은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고, 개 도살장이 대구 도심에 위치해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상인들의 생업 대책 등을 포함한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칠성 개시장 정비를 지시했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별반 달라지지 않습니다. 대구 칠성시장을 홍보하는 ‘칠성종합시장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건강원 소개 글마다 뜬장에 가둬진 개 사진을 버젓이 홍보해 놓았습니다. 지육을 가져다 놓고 판매하는 행위도 여전합니다.
지난 13일, 대구광역시 국정감사에서 권 시장에게 개시장 정비가 어디까지 이뤄졌는지, 칠성 개시장 업종전환 지원 대책은 무엇인지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대에 맞지 않는 것을 알기 때문에 업종전환 지원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로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칠성시장 상인 대다수가 업종전환 의지가 있습니다. 한 동물보호단체가 지난 6월 칠성시장 보신탕, 건강원 14곳 중 10곳에서 업종전환 동의서 서명을 받았습니다. 대구시가 상인을 위한 업종 전환 방안을 만든다면 칠성개시장 전면 폐쇄도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대구시가 보다 적극적이고 빠른 정책 수립을 통해 업종전환을 도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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