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사원 공사 중단 문제를 적극 해결하기로 한 권영진 대구시장의 결정을 환영합니다!>
최근 대구 북구청은 경북대 인근에 있는 이슬람 사원 신축 공사를 중단시켰습니다. 주민들이 반대한다는 이유였습니다. 공사장 주변에는 무슬림을 테러리스트로 폄하하는 현수막 등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이 지역의 무슬림들은 대부분 경북대학교 학생입니다. 대학과 교육부는 이들을 한국에 유치하기 위해 홍보를 비롯해 갖은 노력을 했습니다. 이분들이 정작 한국에 오니, 무슬림이라는 이유로 테러리스트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북구청에게 공사 중단 명령을 철회하라는 결정문을 발표했습니다. 북구청은 종교라는 비합리적인 이유로 공사를 중단시켰으니 공사를 재개해야 하며, 차별과 폭력을 선동하는 현수막에 대해 조처를 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저는 어제 대구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북구청이 자치 역량으로 갈등이 해결될 것으로 봤지만, 자치구 단위에서 해결이 어려워 보인다"며 "대구시가 나서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답했습니다.
편견과 혐오는 누구에게나 아픕니다. 지난해 코로나 19 감염증이 발발했을 당시, 우리 사회 일부는 대구· 경북지역에서 온 사람들에게 차별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권 시장은 "우한폐렴이라는 용어를 안 쓰듯 대구폐렴·대구코로나라 불러서는 안 된다”고 말씀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 헌법은 “누구든지 성별ㆍ종교 또는 사회적 신분에 의하여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생활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을 받지 아니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땅 위에 세워진 이슬람 사원에서도 자랑스러운 이 원칙은 지켜져야 합니다.
권 시장이 그동안 우리 사회의 편견과 혐오에 대해 바른 입장을 전개해 왔듯이, 이슬람 사원에 대해서도 잘 중재하리라 기대합니다. 저와 정의당도 모든 사람이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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