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에 대한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의 부결 결정을 환영한다.
3일 제주특별자치도 개발사업심의위가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부결했다.
제주도의 이번 결정을 환영한다.
동물테마파크 조성이 논의됐던 제주 조천읍 일대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이자 세계 최초 람사르 습지 도시로 생태적 보존 가치가 매우 큰 지역이다.
그러나 동물테마파크 사업을 인수한 대명 측은 기존 사업 내용을 변경해 코끼리와 사자, 호랑이, 곰 등 맹수 사파리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문제가 커졌다.
특히 대명은 환경영향평가법의 공사 중단 7년 경과 후 재협의 규정을 피하기 위해 2017년 말, 6년 11개월만에 공사를 재개해 꼼수 논란을 불러왔다.
본 의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지난 해 10월 제주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적했고, 원희룡 지사로부터 “제주의 청정과 공존 가치에 맞는지, 근본적인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답변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제주도의 이번 부결 결정은 그간 사업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힘쓴 선흘2리 주민들과 고제량 람사르습지 위원장 등 많은 분들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 그간의 수고에 감사드리는 한편, 제주도의 결정으로 주민 갈등이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제2공항 여타 개발 현안에 대해서도, 주민 수용성과 보전 가치에 따른 이번 결정이 사업 추진의 기준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2021년 3월 4일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행정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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