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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날치기 휴일대체협약 임금체불 규탄 기자회견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4. 1. 3. 15:55

이랜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소비재 및 유통업 회사이며 2022년에만 600억 이상의 영업이익을 낸 기업집단입니다. 패션과 유통, 레저등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 기업이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운영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회사 송년행사를 위해 직원들을 강제동원해 춤연습을 시키는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직장횡포를 자행하다 근로기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경찰과 감독관청에 고발되었다는 충격적 언론보도가 있었습니다. 도저히 21세기 기업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이미 잘 알려진 바 대로 이랜드의 박창수 창업주는 독실한 개신교도이며, 기업문화 자체도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기업은 신앙촌이 아닙니다. 기업은 우리 사회의 법과 규범에 따라 운영되어야만 하며, 구성원이 가진 정당한 권리에 기초해 이익을 내고, 사업을 영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오신 이랜드 리테일, 이랜드 킴스클럽 노동자 대표들은 이랜드의 경영이 법과 상식을 벗어나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랜드가 수당없는 휴일 대체협약서의 서명 강요, 임금 체불, 연장근무에 대한 이른바 수당꺾기 등 갖가지 방법으로 노동자들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지난 4년여의 기간동안 노동자들이 당연히 받아야 할 수당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미 노동자들은 이랜드의 직장횡포와 노동권 침해에 대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었고, 관련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저와 정의당은 단 한명의 노동자도 연말연시에 부당한 권리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따져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