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보도자료(7)]
경찰 여성 직원 4명 중 1명, 성희롱 피해 경험
성희롱 가해자, 70% 이상이 상급자
- 경찰 대상 첫 번째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 결과
-‘성차별적 조직문화개선’을 성희롱 예방 정책 1순위로 꼽아
경찰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시한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 결과, 여성직원 4명중 1명이 성희롱 피해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희롱 가해자의 70%이상은 상급자였다.
경찰청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2019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찰 전직원대상(경찰관 128,431명, 행정관 4,726명, 주무관 3,365명) 문자메시지를 발송해 응답자를 집계한 방법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대상자의 6.4%인 8,674명이 조사에 응했다. 이 중 남성은 7,311명, 여성은 1,363명이었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이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 내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인원은 전체의 6.3%(남 2.6%, 여 26.4%)였다. 이 중 38.3%(남 27.3%, 여 44.0%)는 ‘2차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여성 직원의 경우 4명 중 1명은 성희롱 피해 경험이 있으며, 2차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이 44%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가해자와의 관계는 상급자(70.1%) > 동급자(21.9%) > 외부인(5.9%) > 하급자(1.7%) 순으로 나타났다.
성희롱 피해 시 ‘참고 넘어갔다’라는 응답이 (78.5%)로 가장 많았고, ‘사과 요구 등 개인적 처리’(8.7%) > ‘동료와 의논’(7.5%) > ‘상급자에 상의’(3.1%) > ‘신고’(2.2%)의 순으로 대처했다고 답했다.
“최근 3년 내 성희롱 피해를 전해 듣거나 목격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피해 목격자는 8.1%(남 4.5%, 여 27.7%)였다. 이중 절반 가까이(48.2% /남 60.6%, 여 37.5%)는 특별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소속 관서 내 성희롱 문제가‘심각하다’는 응답은 4.9%로 남녀 간 인식 차(남2.5%, 여17.8%)를 보였다.
경찰청의 성희롱 전담부서·제도를 알고 있냐는 설문에서는‘잘 모른다’라는 답변이 61.7%였으며,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예방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성차별적 조직문화 개선(23.4%) > 가해자 공정한 처벌(14.0%) > 2차 피해방지(8.5%)를 꼽았다.
이은주 의원은 “성희롱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경찰 직원이 712명이나 된다. 그중 2차 피해 경험자도 289명이다. 10명 중 8명이 참고 넘어갔다고 답했다”며 “가해자의 70% 이상이 상급자이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실태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성차별적 조직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더불어, 실태조사가 매년 실시되는 만큼 올해 실시하는 조사에서는 응답률도 높이고, 성희롱 고충을 심층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첫 번째 조사였다. 경찰청은 지난 2018년 양성평등 전담부서인 양성평등정책담당관실을 만들었다. (끝)
[붙임1] 2019년 경찰 성희롱 고충 실태조사 결과
[붙임2] 성희롱 실태조사 설문지 내용
[붙임3] 성희롱 실태조사 설문지 응답인원
▼보도자료 다운로드
'보도자료 > 2020국정감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은주_국감(9)] 어린이, 노인, 장애인 보호구역 정보 지자체 자료입력률 8.2%에 그쳐 (0) | 2020.10.07 |
---|---|
[이은주_국감(8)] 나이 차이는 9%, 육아휴직 사용은 173% 차이 나는 공무원-공무직 (4) | 2020.10.06 |
[이은주_국감(6)] 39조 기금 사업은 성인지 예산 예외? (0) | 2020.10.06 |
[이은주_국감(5)] 사회복지비 증가, 지방자치단체 재정 위협 (0) | 2020.10.06 |
[이은주_국감(4)] 300인 이상 지방공기업 17곳 중 1급 여성 직원 단 한 명도 없어.. 성별 임금격차 62% (0) | 2020.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