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활동스케치

경찰젠더연구회 간담회 및 연남동 지구대 여경들과 도보순찰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2. 1. 28. 11:53

#지워진_사람들
#존재를_증명해야하는_여성경찰들


심상정 후보와 여성경찰들과 함께 연남동 일대를 순찰하고 왔습니다. 


지구대에서 일하는 여성경찰들은 주취자 처리부터 112신고를 통해 들어오는 각종 범죄 현장 출동까지 광범위한 업무를 수행합니다. 여성경찰은 경찰 조직을 비롯해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인력이지만, 업무수행의 성과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거나 경찰 업무에 부적합하다는 편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2019년 대림동 사건 당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무차별적인 ‘여경 혐오 담론’이 퍼졌습니다. 여성 경찰에 대한 차별적 시선과 혐오적 발언에 대해 정의당은 정말 아프게 생각합니다. 여성경찰을 공격하는 주요원인인 '경찰관의 물리력'은 경찰 장비의 적정한 사용 및 교육 훈련을 통해 육성시켜야 할 과제이지 특정 성별을 배척할 근거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여성경찰들은 시민들의 치안을 위해 싸우는 동시에 여성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도 맞서야 하고, 경찰 조직 내부에서 벌어지는 성차별적인 관행 및 성폭력과도 싸우는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어제 저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경찰내 자발적 연구모임인 ‘경찰젠더연구회’와 간담회를 가진 뒤, 연남파출소에 방문해 여성경찰들과 도보순찰을 하며 치안 현장을 살폈습니다.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여성경찰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여성경찰 혐오 대책 및 정책 지원 필요성, 성평등한 치안 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정치가 할 역할이 많은데도 몇몇 정치인이 성별 갈등을 부추기며 갈라치고 있는 현실이 유감스럽니다. 저와 정의당은 여성경찰관이 차별과 편견 또 혐오로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며 정치적 역할을 끊임없이 모색하겠습니다. 여경이기 '때문에' 뭘 할 수 있고 여경임에도 '불구하고' 뭘 할 수 있는지 증명하지 않아도 되는, 경찰 그 자체로서 존중 받는 사회를 만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