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5·18 광주항쟁이 일어난지 41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열아홉이던 1987년 어느 날, 성당에서 틀어준 비디오를 통해 광주의 무자비한 학살을 처음 목격했습니다.
황석영 선생의 저작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대학 선배, 동기들과 공부하면서 5·18의 역사를 다시 추적해가기 시작했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을 바라보는 세상의 시선은 놀랍고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억울하고도 숭고한 죽음은 '폭도'와 '북한군'의 소행으로 일컬어졌습니다. 진실은 은폐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둠은 역설적으로 대학생 이은주가 운동하는 추동력이 되었습니다.
87년 민주항쟁을 비롯해 저를 포함한 많은 시민들은 민주화 시위를 이어갔습니다. 5.18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전과정이기도 했습니다.
우리 정치는 이제 화해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그러나 화해에는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바로 명확한 진상 규명입니다. 40년이 지난 오늘에도 헬기 사격, 발포책임자 규명 등 밝혀져야 할 진실이 남아있습니다.
광주 민주항쟁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희생하신 많은 분들을 기억합니다. 끝나지 않은 그날의 진상 규명과 화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5·18은 특정한 정파의 소유가 아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 모두와 대한민국 민주주의 공통의 기반입니다. 진상규명과 더불어 광주를 우리민주주의의 기반으로 온전하게 세우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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