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활동스케치

남양주 부영애시앙 화재 피해주민 간담회 및 기자회견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1. 4. 28. 16:41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입니다. 

남양주 지역위원회 장형진 위원장으로부터 여러분들의 애끓는 상황에 대해 전해 들었습니다. 직접와서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고의 규모도 크고, 피해도 심각합니다. 사망자가 나지 않았다는 것은 면피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번 사고가 시민들이 깃들어사는 집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점에 주목합니다.  

보편적 주거 형식인 아파트는 점점 더 큰 용적률과 함께 대형화 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안전관리, 시설, 점검, 등 안전시스템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부영애시앙 화재는 초대형 사회재난에 대한 중대한 경고입니다. 우리가 이번 사고로부터 배우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중대 시민재난에 직면할 것입니다. 

안전은 진보 보수가 있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시민이 누리는 공공재입니다. 저는 이번 재난을 해결하는 데 여야의 차이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민안전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예방입니다.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방비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구호입니다. 사고가 났을 때, 시민을 보호하고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입니다. 
셋째는 보상과 치유입니다. 피해를 당한 시민들이 하루빨리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번 재난은 어느것하나 작동하지 않는 정부의 안전관리 시스템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른 곳도 아닌 집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은 그대로 묵과할 수 없습니다. 

국회에서, 경기도에서, 그리고 현장에서 저와 정의당은 시민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시민을 지키겠습니다. 

오늘 피해주민들이 지적해 주신 시스템의 문제, 피해지원과 보상 문제, 화재원인 및 진상 규명 문제 등 모든 것을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 

우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건의 실체적 내용이 규명되고, 조사가 신속하고 명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련 당국의 성의있는 조치를 요구할 것입니다. 저의 소속 상임위가 행정안전위원회고, 경찰과 소방은 저의 관할 영역입니다. 국회에 돌아가는 대로 관련 내용을 파악하겠습니다. 만약 부실이 있다면 단단히 바로잡을 것입니다. 

둘째는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저의 당이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입니다. 경기도에는 두분의 정의당 도의원이 있습니다. 도 의회에서 이 문제가 형식적으로 다뤄지지 않도록 당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 지방정부가 사건의 긴급성과 심각상에 부합하는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행안위 위원으로 제 권한을 쓸 것입니다. 

셋째는 부영 그룹의 책임과 대책을 요구하겠습니다. 물론 정치는 시민의 안전과 안정이 위기에 처할 때는 법과 절차에도 불구하고 그 이상의 일을 해야 합니다. 삼성재벌, 현대재벌같은 거대한 이익집단에 맞서 고개 숙이지 않는 정당은 정의당 밖에 없습니다. 부영 그룹이 기업의 크기에 부합하는 책임을 다하는지 저와 정의당이 똑똑히 지켜보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회에서, 경기도에서, 현장에서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