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풀빵 1주년 및 비전발표의 자리에 함께 했습니다.
1년 사이 공제조직으로서의 무게와 부피감도 부쩍 커진 것이 느껴집니다.
새로운 노동시민 결사체가 또 다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는 것에 또 다른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특히 풀빵은 민주주의 밖의 노동, 조직 밖의 노동이랄 수 있는 비정형, 비정규, 플랫품 노동자들이 스스로 조직하는 상호 부조입니다. 저만해도 정형화된 조직노동에 익숙하하지만 사회가 다양화될수록 다양한 형태의 노동시민 조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다양한 노동시민 결사체가 바탕이 되어야 민주주의는 좀 더 좋아진다고 확신합니다.
다른 나라의 노동정치 발전과정을 보면, 이런 다양한 형태의 노동시민 결사체와 노동시민 상호간의 부조를 만든 것은 대부분 정당의 책임이자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현실은 정당은 축사를 하고, 조직화의 노고는 노동운동의 대선배들, 사회운동의 어르신들에게 맡겨져 있습니다. 노동운동 출신 정치인, 정당인의 한사람으로서 반성하게 됩니다.
정치를 처음 시작할 때, 사회를 한꺼번에 많이 바꿀 수 있을 거라 기대했습니다. 이런 기대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지금 느끼는 것은 사회를 진짜 변화시키는 일은 정치보다, 바로 풀빵과 같이 시민 스스로 시민사회를 풍성하게 만드는 노력이며, 바로 그런 도전을 이끌어가는 책임있고 헌신적인 우리 선배동료운동가들, 예술가들, 창조적 활동가들의 역할이 더 크다는 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위해, 정치인이자 조합원의 한 사람으로 오랫동안 굳건히 함께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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