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활동스케치

안양 도로 공사장 사고 희생자분의 명복을 빕니다.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1. 12. 3. 15:56

 

오늘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와 함께 안양 도로포장 공사 중 돌아가신 노동자분들의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출근한다고 나가서 돌아오지 못했다. 너무 억울하다"며 눈물 흘리시던 유족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일터에서 노동자들이 깔리고, 끼이고, 떨어져 죽고 있습니다. 노동자 죽음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 나라를 과연 선진국이라 할 수 있습니까? 


어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고 현장에 가서 '노동자 실수'를 운운했다는 소식에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나선 후보라면 그렇게 말해선 안됩니다. 노동자 실수를 말하기 전에 현장에서 안전시설은 제대로 갖춰졌는지, 신호수는 있었는지, 안전매뉴얼 등을 제대로 지켜졌는지 먼저 확인하고 물었어야 했습니다. 세 분의 죽음 앞에서 노동자의 실수부터 찾아내려는 윤 후보의 반노동적 시각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조문을 마친 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대로 개정하고, 생명보다 이윤을 앞세우는 엉터리 기업관행을 과감히 개혁하겠다. 일하는 시민 모두가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산업안전선진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저 또한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출근해 무사히 퇴근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