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 김종분> 관객과의 대화 in 노원 더숲

저는 어제 굉장히 특별한 인연의 주인공을 모시고 영화 <왕십리 김종분> 함께 보기 행사를 정의당 노원구 지역위원회와 함께 주최했습니다.

 

50년 넘게 왕십리에서 노점을 해온 팔순의 김종분씨.

바로 저의 대학 동기이자 민주화 투쟁 중 경찰의 토끼몰이 진압으로 생을 마감했던 김귀정 열사의 어머니입니다.

30년 전 길 위에서 딸을 잃은 어머니는 지금도 길 위에서 옥수수를 삶고 가래떡을 구우면서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영화에 담긴 어머니의 얼굴을 통해 김귀정 열사를 다시 기억합니다.

 

"몰랐던 김귀정 열사의 이야기,  그리고 눈물, 감동, 분노, 희망 등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삶을 대하시는 긍정적인 태도에 참 많이 배웠습니다. 괴로움 속에서도 참 따뜻했습니다."

"어머니의 삶이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 시간이었습니다."

 

"대단하신 어머님이십니다.
딸을 잃었지만, 딸의 뜻을 이해하고 어머님 자리에서 활동 이어가시는 모습 존경합니다. 베푸시며 사는 삶도 멋져요.
딸을 키우는 엄마라 영화 보면서 많이 울었어요."

 

<왕십리 김종분>을 함께 관람한 관객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제 더욱 따뜻한 마음으로 귀정이를 추억하려 합니다.

더 많은 분들과 이 감동과 여운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