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소방청 국정감사에서 민간헬기업체에 휘둘리는 대전소방본부에 대해 질의했습니다.
지난 6월 대청호에서 실시한 수중 낙하 훈련에서 대전소방 항공대원들이 크게 다쳤습니다. 수난사고 인명구조 훈련에서 헬기 기장과 부기장이 원래 설정된 고도인 5m보다 한참 높은 15m에서 뛰어내리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대전소방본부는 전국 19개 소방본부 항공대 중 유일하게 소방헬기 조정과 정비를 민간업체에 맡깁니다.
그런데 제가 살펴보니, 대전소방본부가 민간헬기업체인 헬리코리아한테 완전히 휘둘리고 있었습니다.
항공대원이 속한 119특수구조단에서는 사고 후속 조치로 기장과 부기장을 전면 교체할 것을 주장했지만 헬리코리아는 기장만 바꿀 것을 요구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전소방본부는 기장만 교체하는 방안을 선택했습니다. 신열우 청장, 민간 업체가 해달라는 대로 따르는 게 맞는 일입니까?
대전소방본부는 헬리코리아에 인원교체를 요구하면서, 소방헬기 기종 변경, 헬기 재구입 요구를 했습니다. 그런데 업체는 이 요구도 단칼에 거절했습니다.
대전 소방본부는 매월 1억2500만 원씩 돈을 주고도 민간업체에 이런 수모를 당하고 있습니다.
신열우 청장은 하루빨리 대전소방본부가 자체 소방헬기를 운용할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부세 배부 등 관련 계획을 세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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