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를 포함한 49명의 여성 국회의원은 아프간 여성의 인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장에 섰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의 인권을 존중하겠다고 공표했지만, 부르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여성을 죽이고, 여학교를 폐쇄하고, 여성을 직장에서 내쫓고 있습니다.
과거 탈레반이 집권하던 1996년부터 2001년은 아프간 여성에게 암흑 같은 시기였습니다. 소녀들은 교육을 받을 수 없었고 여성들은 직업을 가질 수 없었습니다. 여성은 전신을 가리는 '부르카'를 착용하고 남성 보호자를 동반해야만 외출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1년 8월, 아프간 여성들은 과거의 악몽을 회상하며 심한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아프간 여성들이 어렵게 쟁취해 낸 권리들이 이렇게 짓밟혀서는 안 됩니다.
지금 아프간 여성들에게는 우리의 관심과 연대가 필요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선 의원들은 분쟁지역의 여성 인권을 지키는 세계 여성 운동가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검은 옷을 입었습니다.
국회도 유엔여성기구, 국제의원연맹과 초당적으로 협력하여 아프간 여성들의 기본권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의당원들과 시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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