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비상대책위원장 80

제4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2023년도 최저임금 결정, 주52시간제 무력화 관련" 윤석열 정부의 노동 개악 우려가 어젯밤 최저임금 결정으로 현실화되고 말았습니다. 금액은 5% 인상된 9,620원이지만 물가상승률과 산입범위를 고려하면 실상은 실질임금 삭감이나 다름없습니다. 여기에 주52시간제 유연화까지 더해지면 오래 일하는 것 외에는 출구가 없는 세계 최장시간 노동국가로 회귀하게 됩니다. 주4일제 도입을 토론했던 대선이 끝난 지 4개월여 만의 역행입니다. 이번 최저임금 결정은 정부의 입장과 결코 떨어뜨려 놓고 볼 수 없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최저임금을 예로 들며 비현실적인 제도를 철폐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습니다. 공익위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부터 주장했던 업종별 차등적용을 연구용역하자고 한 사실이 이를 방증하고..

찾아가는 정의당① -안산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간담회

진보정치의 가치와 원칙을 다시 세우기 위해 ‘찾아오는 정의당’을 만들고 ‘찾아가는 정의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오늘 ‘찾아가는 정의당’을 위한 첫 번째 비대위원장 민생행보로 안산 발달장애인 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올해 들어 발달장애인 가족의 극단적 선택이 언론에 보도된 것만 7건입니다. 지난 6월 3일에는, 바로 여기 안산시에서 20대 발달장애인 형제를 홀로 돌보던 아버지 故배학제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 해 두 해의 일도 아닙니다. 발달장애인 가족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발달장애인 지원법이 제정됐고, 2018년 문재인 정부는 ‘발달장애인 평생케어 종합대책’을 발표했으며, 얼마 전 최중증 발달장애인에게 통합돌봄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법이 ..

정의당 비대위-진보정치 원로 간담회

오늘 정의당 비대위는 진보정치의 원로분들을 모시고 고견을 청해 듣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권영길, 강기갑 전 대표님, 단병호, 천영세, 현애자, 홍희덕 전 의원님, 이수호 전 위원장님 이렇게 어려운 걸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려운 시기마다 늘 힘을 보태주시고 길을 제시해주셨지만, 당을 잘 이끌지 못했습니다. 면목이 없고 송구스럽습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의당이 더는 극복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며 실패를 단정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세상의 평가에 순응하고 마냥 고개 숙이지 않겠습니다. 정의당 앞에 닥친 위기와 고통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변화와 쇄신으로 반드시 일어서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쇄신 과정에 돌입했습니다. 당의 지난 10년 노선과 조직체계, 사..

제3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3高 위기 대응 위한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담 제안"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의 기한 없는 정쟁이 민생 위기를 더욱 앞당기고 있습니다. 꽉 막힌 국회 원 구성 논의는 3고 위기에 놓인 시민들의 숨통을 막고, 인사청문회 없는 장관 임명 사태를 14년 만에 재연했습니다. 지금 국회는 민생과 정치는 온 데 간 데 없이 양당의 싸움만이 남았습니다. 4주째로 접어든 국회 공백 사태를 마무리하고, 민생 과제를 해결할 가장 빠른 방법은 여야가 만나는 것입니다. 언론 앞에서 쏟아내는 백 마디 말로 막힌 논의가 진전될 리 없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은 이제 그만 쉐도우 복싱을 끝내고, 국회 원 구성을 위한 책임 있는 대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고물가, 고유가, 고금리 이른바 3고 위기..

정의당 비대위, 경기도당 및 충남도당과 간담회 개최

지난 토요일,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경기도당 및 충남도당의 지선출마자, 운영위원분들과 함께 간담회 자리를 열었습니다. 비대위가 출범한 지도 벌써 2주가 다 되어 갑니다. 비대위에서 함께 머리 맞대고 의지를 모아갈 비대위원 인선부터 중앙당 조직개편까지 분주한 2주를 보냈습니다. 비대위를 꾸리는 과정은 당에 놓인 현실을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대위원을 선임하기 위해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또 부탁드렸습니다. 당에는 새로운 사람이 필요하다며 거절하신 분들도 계셨고, 여러 차례 고사 끝에 어렵게 수락해주신 분들이 계셨습니다. 답답한 마음 반, 분한 마음 반으로 연락주신 당원들도 계셨습니다. 모두 내몰려 있었습니다. 정의당은 이제 끝났다며 조소하는 사람들에게, 걸어온 지난 세월과 함께 몰려든 절망감에 내몰려..

제2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오늘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혁신과 변화를 향한 닻을 올립니다.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새 전망을 제시할 혁신평가기구인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를 발족합니다.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는 8월 중순까지 전당적인 토론과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등을 거쳐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입니다. 한석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한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는 노선평가위원회, 조직평가위원회, 선거평가위원회 모두 3개 분과로 구성하고, 각각 한석호, 문정은, 김희서 3명의 비대위원이 위원장을 맡아 사업을 추진합니다. 한석호 정의당 10년평가위원장이 겸임하는 노선평가위원회는 강한 노동운동의 토대 위에 세워진 진보정당의 지난 노선과 정치활동에 대한 토론을 진행할 것입니다. 각계 학자와 당내..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 모두발언

"3대 혁신 조치, 3대 과제로 당의 다음 10년 발판 만들겠습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오늘로 공식 출범합니다. 비상대책위원으로 늘 노동현장의 한가운데서 진보정치와 노동정치를 담금질해오고 계신 한석호 전태일재단 사무총장과 진보정치와 생활정치를 주민 속에서 호흡하고 만들어 온 김희서 서울 구로구 의원, 정의당의 청년정치를 열고 지역정치를 일궈온 문정은 정의당 광주시당 정책위원장 세 분을 선임했습니다. 진보정치의 지난 경험과 현재를 진단하고, 정의당의 다음 전망을 열겠다는 비상대책위원회의 목표를 담은 인선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립니다. 정의당 비상대책위원회는 폐허 위에 섰던 진보정치를 다시 세우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제대로 복기하고, 진보정치의 가치와 ..

정의당 비대위, 노회찬 전 대표님 묘역 참배

마석에서 노회찬 전 대표님을 뵙고 왔습니다. 유머와 촌철살인의 정치인이라는 평가에 언젠가 대표님은 긴 생존 투쟁의 결과라 말씀하셨습니다. “내 뜻이 중요한 게 아니라 배달된 내 뜻이 중요하다”던 대표님의 말씀은 진보정당이 이루려는 꿈과 이상을 지키면서도, 현실에 뿌리내린 진보정당을 만든 무기였습니다. 당이 조금 오래 길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야 할 방향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꿈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있습니다. 대표님이 남겨 주신 현실주의 진보의 나침반을 따라가겠습니다. 방향을 지키기 위해 모질게 흔들리더라도 견디며 가겠습니다. “더 이상 쪼갤 수 없는 수, 소수”를 향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