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2020국정감사

[이은주_국감(31)] 뇌심혈관계질환 앓는 경찰관 5년 새 8% 증가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0. 10. 18. 07:00

[국정감사 보도자료(31)]

 

5년 새 경찰 뇌‧심혈관계 질환자 8%

소화기계통 질환자 20% 증가

불면증, 당뇨병 등 야간교대 근무자에게 나타나는 대표 질환

무거운 장비 주렁주렁근골격계 질환자 25.8% 늘어

 

 

최근 5년 새 뇌·심혈관계 질환을 앓는 경찰이 8% 늘었다. 소화기계통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경찰도 5년 새 20% 가량 증가했다. 불면증, 당뇨병을 호소하는 경찰도 같은 기간 65.5%, 19.3%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야간교대 근무자들에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불규칙한 생활을 이어갈 수밖에 없는 야간교대 경찰들의 건강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 기간 근골격계 질환자들은 25.8% 증가해 차량에 오래 앉아있거나 수갑, 3단봉, 테이저건, 권총, 무전기 같은 장비를 착용한 채 외근해야 하는 경찰들에 대한 대책도 필요해 보인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이 건강보험공단에 의뢰해 2015~2019년 경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및 지방관서(지구대·파출소 포함) 경찰공무원들의 특정상병코드별 진료 인원을 분석했다.<1 참조>

불면증을 비롯해 뇌·심혈관계 질환, 소화기계통 질환, 당뇨병 등 야간교대근무자들에게 나타는 대표질환과 근골격계질환,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등 6개 특정상병코드로 최근 5년간 병원에서 진료받은 인원들을 지방관서별로 추출했다.

 

분석 결과 소화기계통 질환을 호소하는 경찰이 꾸준히 증가했다.

201567,896명이었던 소화기계통질환자는 201671,373, 201774,549, 201878,655, 201981,521명으로 늘었다. 5년만에 20.1% 증가한 셈이다.

 

 

상병코드

2015

2016

2017

2018

2019

불면증

G47.0

322

342

393

448

533

뇌심혈관계질환

고혈압, 허혈심장질환

I10-I15

I20-I25

11,894

12,143

12,195

12,914

13,350

뇌혈관

질환

I60-I69

1,585

1,394

1,269

1,396

1,210

소화기

계통질환

K00-K93

67,896

71,373

74,549

78,655

81,521

당뇨병

E10-E14

4,376

4,607

4,763

5,042

5,222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F43.1

19

20

18

25

36

근골격계질환

M00-M99

36,645

38,836

40,069

43,350

46,107

<1> 2015~2019년 경찰청과 전국 18개 지방경찰청 및 지방관서(지구대·파출소 포함)

경찰공무원 특정상병 코드별 진료 인원

 

 

지역(지방경찰청 및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등)별로 보면 소화기계통 질환자는 경찰청 1,057(2015)1,382(2019) 강원 2,5542,814경남 3,9704,596경기남부 9,02011,578경기북부 2,5493,572경북 3,8654,375광주 2,2032,483대구 3,4034,162대전 1,9432,482부산 5,4176,212서울 16,42419,668세종 167389울산 1,3761,783인천 3,4314,303전남 3,4523,759전북 3,3293,594제주 9891,220충남 2,7473,149충북 2,1342,584명 등으로 늘었다.<별첨자료 참조>

 

과로사의 주범으로 꼽히는 뇌·심혈관계 질환자도 201513,479명에서 201613,537, 201713,464, 201814,310, 201914,560명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5년 새 지역(지방경찰청 및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등)별 뇌심혈관계 질환자 증가 인원을 보면 경찰청 172(2015)244(2019) 강원 730775경남 716835경기 1,5451,760경기북부 559647경북 8671,003광주 411452대구 628736대전 448482부산 924956서울 3,3673,076세종 3066울산 188284인천 759773전남 659739전북 760844제주 172245충남 544643충북 506596명 등으로,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곳에서 뇌심혈관계 질환자가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뇌·심혈관계 질환을 뇌혈관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고혈압·허혈심장질환)을 분리해 봤을 때다. 전체 심혈관계 질환자는 5년간 증가(11,89412,14312,19512,91413,350)한 반면, 뇌혈관 질환자는 감소세(1,5851,3941,2691,3961,210)를 보였다.

 

근골격계 질환자 증가세도 심상치 않다. 2015(36,645)2016(38,836)에는 3만명대를 유지하던 근골격계질환자들은 2017(40,069) 4만명대를 넘긴 뒤부터는 한 해 3천여명씩 늘고 있다. 21조로 다니는 지구대파출소 경찰관들의 경우 권총이나 테이저건·가스총, 수첩, 무전기, 3단봉, 수갑을 필수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만큼 목과 허리, 어깨 등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불면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경찰은 2015322명에서 2016342, 2017393, 2018448, 2019533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지난해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경찰은 2015(4,376) 대비 19.3% 늘어난 5,222명이었다. 당뇨병 질환자 또한 5년 새 꾸준히 늘어났다.

 

이은주 의원은 야간교대근무가 많은 경찰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수진자가 많은 항목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무거운 장비로 인해 근골격계질환을 겪고 있는 경찰관들이 많은 만큼 장비 경량화 같은 대책도 세울 필요가 있다경찰관 대상 근골격계질환 예방 교육과 함께 심혈관계 질환과 신경계 질환에 대한 검진 항목이 주가 되는 특수건강진단 항목에 근골격계질환 검진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

 

[붙임] 최근 5년간 경찰공무원 특정상병코드별 진료 인원(지역별)

 


이은주_국감31_뇌심혈관계질환_앓는_경찰관_5년_새_8%_증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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