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의원발언&입장

보라매 병원 파견 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 노사 합의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0. 9. 11. 16:33

오늘 서울시 위탁 공공병원인 보라매병원 노-사가 파견 용역 노동자의 직접 고용 형태의 정규직 전환에 합의했습니다. 환경미화, 콜센터, 환자이송, 장례지도사 등 병원 주요 업무에 종사함에도 고용이 불안하고 처우에서 불합리한 차별을 받고 있던 노동자 모두가 비로소 병원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부 보라매민들레분회 조합원 여러분과 보라매병원 관계자 여러분들 모두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보라매병원의 비정규직 직접 고용은 서울대 경북대 충북대 강원대 병원에 이어 다섯 번째입니다. 사실 공공의료 기관의 실질적 사용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이며, 사용자로서 모범적 역할을 보이는 것이 당연할 것입니다. 의료 접근성이 높지 않은 시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공공의료기관인만큼, 그 종사자들에게도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는 시민들의 질 좋은 의료서비서와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이번 사례들이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서울특별시를 감독하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이자 정의당의 국회의원으로서 지난 여름부터 보라매 병원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원하고, 원만한 교섭 성사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의료 공공성 강화와 차별 없는 일터를 만드는 일에, 저의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국가지정 격리병상인 보라매병원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노력하고 있는 의료기관입니다. 시민 건강을 위해 밤낮 없이 땀 흘리고 있는 의료인 여러분과 병원 관계자들의 수고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보라매 병원 노사의 오늘 합의가 잘 지켜져서 이후에도 좋은 노사관계가 만들어지고, 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보라매 병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20.8.3 보라매병원 정규직전환 노사합의 이행 촉구 기자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