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예방

오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님이 정의당을 내방하셨습니다.

많이 늦었지만 원내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실 원내대표로 선출되신 지는 시간이 제법 지났습니다. 정의당과 국민의힘 모두 당이 어려운 조건에 있다 보니 시기를 두고 보자고 한 것이 벌써 이렇게 됐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시간이 꽤 지난 만큼 함께 논의할 것도 더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구태여 긴 말씀 드리지 않아도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도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세월호이자 대구지하철, 삼풍백화점입니다. 충분히 예측하고 막을 수 있었던 참사라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으며 시민들은 진실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습니다.

참사의 진상을 한 치의 의혹 없이 밝혀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응답하는 것이 국회의 사명이고 책임입니다. 여야간 합의를 거쳐야 하겠지만 정의당은 대통령실부터 용산구청까지 성역 없는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국정조사를 진행하고 얼마 전까지 특조위도 활동했습니다만 안전사고와 참사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국회가 가진 책임과 권한으로 필요한 모든 증거와 정황, 기관과 책임자를 조사함으로써 이 같은 비극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을 안전사회 대책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총체적 무능과 부실을 확인한 상황에마저 국회가 무용한 논쟁으로 허송세월해서는 어떤 진실도 밝혀낼 수 없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께서도 진상규명에 마땅히 동의하고, 또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참사의 진상을 밝힐 국정조사와 재난 없는 안전사회의 물꼬를 트는 협력의 자리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