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노조 창립 제35주년 기념식

안녕하세요,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이은주입니다.

대우건설 노동조합 설립 35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최근 대우건설 노동조합과 중흥그룹이 상생협약서를 체결했습니다. 지난 5월, 조합원 여러분들의 임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로 인상됐고, 사측이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관련 예산을 책정하는 등 곳곳에서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들의 땀과 눈물이 오늘날 이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분께 박수를 드립니다.

우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자랑스러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을 모아 나아가야 합니다. 매년 대우건설 현장에서 중대재해로 동료를 떠나보내고 있습니다. 더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합시다. 우리의 노동이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합시다. 고용보장과 노조 활동을 보장받고, 이로써 조합원들의 처우가 개선되도록 목소리를 냅시다. 대우건설 노동조합과 중흥그룹 간의 상생협약서가 충실히 이행 되는지, 국회 환노위원인 저와 정의당이 함께 견제하고 지켜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와 정의당은 파업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를 엄격히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최근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의 파업에 대해 사측이 살인적인 손배·가압류로 책임을 묻겠다고 노동자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의 합법적 쟁의행위를 거대한 액수의 손배·가압류 소송으로 짓누르는 기업의 행태는 노사관계는 물론 개인의 삶까지 파탄내는 행위입니다. 몇몇 분께서는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비극을 이미 떠올리셨을 것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노란봉투법' 법제화로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대우건설노조 동지 여러분께서도 많은 연대와 지지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