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노동자분들이 계시는 농성장에 지지 방문을 다녀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하청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코로나19 위기에 무급휴직을 강요받았습니다. 노동자들은 일방적인 희생이 아니라 상생할 방안을 찾자고 제안했지만, 회사는 해고로 답했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는 지노위·중노위에서 '부당해고'가 맞다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거대 로펌을 선임하면서까지 필사적으로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7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노동자들을 길바닥으로 내몰았던 아시아나케이오는 한발 더 나아간 비상식적인 대응을 보여줬습니다. 해고노동자들의 복직 요구 농성을 피해 사측이 포장이사를 불러가며 사무실 짐을 싸 들고 도망간 것입니다. 매립형 시스템에어컨 두 대를 해체하고 전기배선까지 끊어가며 줄행랑치는 모습은 악질적입니다. 지금 아시아나케이오가 챙겨야 할 것은 시스템에어컨이 아니라 부당해고 당한 노동자의 노동권이고 생존권입니다.
사측은 노동위원회의 부당해고 판결을 깡그리 무시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리해고자를 우선 채용해야 한다는 근로기준법도 무시한 채 지난달에는 신규채용도 진행했습니다. 이는 해고노동자를 복직시킬 여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나케이오가 반노동 반노조 기업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적극 나서야 합니다. 아시아나케이오의 사무실 철수는 노동위원회의 판결을 무시하고 노조와 교섭을 하지 않겠다는 적극적 행위입니다. 이를 더 이상 두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부당해고 외에도 확인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합니다. 농성장을 방문하며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전화통화를 했고, 이번 주 내에 노사 교섭의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가 신속하고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정의당이 나서겠습니다.
아시아나케이오가 제2의 기륭전자가 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노동자가 제대로 존중받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노동자와 함께하는 정의당은 김계월 지부장님을 포함한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복직하는 그날까지 연대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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