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하청노동자 7명이 끝장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원유운반선 탱크 15미터 높이 난간에는 6명의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조합원분들이 올라가있고, 탱크 바닥에는 철판으로 용접된 가로‧세로‧높이 1미터짜리 구조물에 유최안 부지회장님이 갇혀있습니다.
유최안 부지회장님의 농성 사진을 보고 너무 마음이 쓰여서 바로 내려오려고 했는데, 혼자 내려오는 것보다 이렇게 정의당 의원들과 함께 내려와서 힘 모아 드리려다보니 늦게 찾아뵙게 됐습니다. 송구스럽습니다.
오면서 농성 중이신 유최안 부지회장님 인터뷰를 읽었습니다. 조선업에서 평생 기름밥 먹으면서 용접공으로 최고의 숙련도를 갖는 노동자가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게 오늘 대한민국 조선업의 현실입니다. 전 세계 선박의 50%를 만들면서도 이런 착취를 방치하다 보니 결국 조선소에서는 일을 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입니다. 조선산업의 뒤 틀린 구조를 바로 잡고, 정의를 세워야 대한민국 조선업도 살아나게 될 것입니다.
거통고 지회가 쟁의권을 얻고 투쟁하게 된 것은 노동운동의 역사에서도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 저는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실 35년 전 노동자 대투쟁이 거제에서 시작됐습니다. 민주노조운동이 거제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고 35년이 지나 조선업 하청노동자가 최초로 쟁의에 나섰고 원청이 하청 착취하고 하청 임금 후려치는 오랜 문제를 해결하는데 최선두에 서 있습니다.
이번 투쟁 승리하고, 노동조합이 앞으로 더 발전해 조선산업에 정의가 바로 세워지도록 정의당이 최선을 다해 연대하겠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혁신된 정의당이 새롭게 나아갈 길도 찾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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