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의원발언&입장

정치개혁촉구 단식농성 해단식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2. 4. 14. 16:38

단식 농성을 시작한 지 일주일 만에 다당제 정치개혁의 첫발을 내딛는 여야 합의가 도출되었습니다. 저의 단식농성이 혼자만의 외침이 아니라 정치개혁의 불씨를 살리는 불쏘시개가 되었다는 점에서 기쁘게 단식농성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합의가 100% 만족스러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양당도 그렇고 저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선거제도라는 룰을 두고 장시간 협상을 통해 결국 여야 합의가 이뤄졌다는 점, 그 합의의 내용이 다당제 정치개혁을 위한 일 보 전진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단식농성을 시작했을 때는 막막한 심정이었습니다. 요지부동의 국민의힘과 구호만 앞세우는 더불어민주당을 어떻게 설득해야할지 걱정이었습니다. 국회의장님의 중재안에 대한 협상이 결렬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암담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양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를 계속 설득했고, 정개특위 간사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조금씩 의견 차이를 좁혀가며 오늘의 합의안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단식농성을 하며 수많은 여야 의원님들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많은 의원님들이 다당제 정치개혁에 공감하셨고 응원해주셨습니다. 오늘의 합의가 한 걸음의 변화에 불과할지는 몰라도, 일주일간 여러 의원님들과 나눈 다당제 정치개혁의 이야기는 앞으로 더 큰 변화를 만들 밑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단식농성을 끝내지만, 저와 정의당 앞에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풀어가야 할 큰 과제들이 남아있습니다. 시범실시하는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 적용이 그 취지에 맞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거구 쪼개기 조항 삭제의 취지대로 이번 지방선거 선거구획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습니다. 지방의회 의원 숫자가 늘어나는 만큼 지방의회가 주민들의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정의당의 다당제 정치개혁과 이를 위한 저의 단식농성을 지지하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당원 여러분,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당제 정치개혁을 향한 변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을 모아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