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활동/활동스케치

신도버스 고용승계 쟁취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2. 2. 14. 16:27

지난주 금요일 울산을 찾아 신도여객 노동자분들의 고용승계 투쟁 승리 대회에 함께했습니다.

신도여객은 직원이 200명 남짓되는 울산의 버스회사입니다. 최근 신도여객은 노동자들의 의견을 배제한 채 대우여객과 인수합병을 진행했습니다. 

인수합병 과정에서 신도여객의 물적 재산은 0원에 양도됐고, 대우여객은 '노동자 고용 승계'를 이행하지 않아 47명의 노동자들이 하루 아침에 해고됐습니다. 퇴직금, 임금, 4대 보험료가 미지급되었고 갈곳잃은 중년의 노동자들은 한겨울 1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울산시청 앞에서 단식과 노숙을 이어갔습니다.

작년 12월,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두손을 꼭 잡으며 “이 분들의 빼앗길 일자리, 퇴직금, 연금, 보험료를 찾아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와 정의당은 송철호 울산시장께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울산 버스회사 운영비의 95%는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지방정부가 버스회사를 지원하는 이유는 공공교통에 종사하는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시민의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서입니다. 울산시는 신도여객이 공익적 기준에 의해 운영됐는지 감독할 의무가 있지만, 이를 져버렸습니다. 신도여객이 노동법을 어기고, 노동자와 시민이 피해를 입는 동안 정부와 감독기관은 어떠한 제재나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시민의 대표이자 입법부의 일원으로 결코 이 사안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와 정의당은 신도여객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신도여객, 그리고 전국의 또 다른 신도여객 노동자들과 굳건하게 연대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