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 24일
철도지하철노동자 공동투쟁 26주년 기념대회에 다녀왔습니다.
전국기관차협의회 소속 철도 노동자들과 서울지하철, 부산지하철 노동자들은 근로기준법 준수와 변형근로제 철폐, 공기업 3% 임금가이드라인 철폐 등 공동 요구에 기초한 공동 투쟁을 전개하며 업종별 공동투쟁의 새로운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입사 8개월밖에 되지 않은 ‘서울지하철 새내기’였던 저도 명동성당 계단에 앉아 뙤약볕 아래 동지들과 힘차게 팔뚝질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김영삼 정권의 무자비한 탄압으로 수많은 철도·지하철 노동자들이 구속되거나 해고, 징계 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94년 투쟁으로 민주노총 건설을 향한 흐름에 가속도를 붙었고, 철도청에 민주노조, 지금의 철도노조가 만들어질 수 있는 단초를 만들었습니다.
26년 전 궤도 노동자들의 소중한 공동투쟁의 성과를 다시금 이어가야 할 때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시민 안전과 공공성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정부는 거꾸로 궤도 분야 민간투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간투자 사업이 확대될수록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공공기관이라면 마땅히 준수해야 하는 안전기준과 적정한 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 의무로부터 자유로운 민간사업자는 적정기준을 언제나 최소기준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안전에 투자해야 할 비용이 줄어들고, 적정한 인원을 배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이 줄어들 때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과 노동자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와 정의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해 현장에서 노력하고 계신 여러분들께서 저를 국회로 보내주신 만큼 저 또한 교통 공공성 강화를 의정 활동의 중심에 놓고 있습니다.
교통 공공성 강화를 위한 우리 궤도 노동자들의 공동 행보에 함께하겠습니다. 힘이 되겠습니다.
'의원활동 > 활동스케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두를 위한 차별금지법" 21대 국회 차별금지법 발의 기자회견 (0) | 2020.06.29 |
---|---|
대륙철도 시대,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의원모임 출범식 및 토론회 (0) | 2020.06.26 |
[현장간담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못받은 ○○○을 만나러 갑니다 (0) | 2020.06.26 |
신라공고 고 이준서 학생 사망사건 진상조사 중간보고 기자회견 (0) | 2020.06.26 |
서울교통공사노조 역무본부 간부 간담회 (0) | 2020.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