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 신임위원장 취임식

박진우 위원장님의 취임과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 새 집행부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중요한 기관입니다. 노동자들에 대한 사회안전망과 산재보상 등 각종 노동복지행정이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이뤄집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과 노동현장의 변화에 가장 먼저 대응하는 곳도 근로복지공단입니다. 프리랜서나 플랫폼 노동자들이 사회안전망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것도 근로복지공단 덕분에 가능한 일입니다.

 

근로복지공단의 역할이 갈수록 커지면서 공단의 규모도 점점 커져왔습니다. 그러나 공단 직원들의 노동환경 개선에 있어 많은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노동조합이 해야할 역할 역시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작년 국감 때 근로복지공단 직원들의 우울증 등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가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민원인들을 직접 대면하는 일이 많고, 또 민감한 내용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공단 업무 특성 상 어찌보면 예견된 결과였습니다. 공단에서 EAP 등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이고 강화된 방안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공무직에 대한 처우 개선도 공단이 적극 대응해야 할 과제라고 봅니다. 몇 년 사이 공단 업무가 크게 늘어나면서 공무직 인력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이들에 대한 처우는 열악합니다. 노동자들의 노동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이들의 처우가 정작 개선대상인 것입니다. 저도 예산 심사 과정에서 공무직 처우관련 예산을 확보하고자 노력했습니다만, 더 적극적인 대응과 예산확보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이 조합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노동자들이 안전하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박진우 위원장님의 리더십과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의 역량이라면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낼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저와 정의당도 근로복지공단 노동조합과 힘껏 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