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당 10년차, 백척간두의 위기를 맞은 정의당이 앞으로 10년의 계획을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를 두고 오늘 이렇게 심포지엄을 갖게 되었습니다. 심포지엄을 준비해주신 정의정책연구소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10년 동안 켜켜이 쌓인 위기를 하나로 압축한다면 그것은 “정의당의 정치가 지속 가능한가”라는 시민의 뼈아픈 물음입니다. 지난 기간 비대위는 오늘의 깊은 위기를 불러온 우리 안의 진짜 문제를 찾아내고 그 쇄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한국사회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대한 근본적 대안을 제출하는 대안사회모델 정당과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정당 등의 방향을 담은 재창당 결의는 정의당을 다시 일으켜 세울 혁신의 설계도였습니다.
정의당은 이제 준비된 혁신의 설계도를 눈앞의 결과물로 만들어 내야 합니다. 그리고 저를 비롯한 여섯 명 국회의원부터 혁신 재창당에 복무하며 정의당 정치의 지속가능성이라는, 정치적 책임의 제단 위에 올라설 것입니다.
대안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달라는 시민들의 요구는 정의당을 향한 가장 애정 어린 비판이었습니다. 의원단의 메시지와 입법 활동은 언론 지면 이전에 구체적인 현장과 시민들에게 먼저 가닿아야 합니다. 최근 발전소 노동자들의 10주년 창당기념식에서의 집단 입당은 시민들이 달라진 정의당의 모습을 얼마나 기다리고 있었는지 보여준 일이며, 이러한 활동이 곧 당의 지속가능성과 정치적 신뢰를 구축하는 토대임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그렇기에 노란봉투법 입법은 정의당의 혁신과 변화를 보여줄 가장 뚜렷한 선언이 될 것입니다. 국회 안으로는 민주당 국민의힘 양당을 설득하면서도, 국회 바깥에서는 대우조선과 현대제철, 쌍용차 등 손배 사업장의 노동자들을 입법 연대로 묶어냄으로써 당적 기반의 확대와 입법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정의당은 그저 오래 버텨오기만 한 진보정당이 아니라 정의당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유능하고 실력있는 진보정당으로 틀림없이 일어설 것입니다. 불평등과 주거 빈곤에 짓눌린 서민들과 약자, 소수자들, 그리고 기후위기 극복에 분명한 대안세력이 되겠습니다, 오늘 심포지엄에 와주신 여러분들 모두가 그 길에 함께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저 또한 원내대표이자 지도부로서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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