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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 모두발언] 553억 임금체불 대유위니아 박영우 회장, 국감장에 반드시 세우겠다.

정의당 국회의원 이은주 2023. 9. 26. 09:52

553억 임금체불 대유위니아 박영우 회장, 국감장에 반드시 세우겠다.

-임금체불은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명백한 경제적 살인-

 

정의당 이은주 의원입니다.

이제 곧 추석입니다. 추석이 코 앞인데 1년 넘게 임금체불의 고통을 겪고 있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위니아 에어컨, 위니아 딤채 냉장고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그룹 가전3사가 1년 넘게 떼먹은 임금이 무려 553억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협력업체의 체불 임금까지 하면 그 액수는 더 크고, 지금 이 순간에도 체불액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월급 빼고 다 올라서 추석 장 보기도 무섭다는 게 평범한 서민들 살림살이의 현실입니다. 월급이 한 두 달만 끊겨도 살림살이가 휘청거리고, 가정 파탄과 생존의 위협에 직면하게 됩니다.

단언컨대, 임금체불은 노동자와 그 가족에 대한 명백한 경제적 살인이자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해치는 반사회적 범죄입니다. 정부와 국회가 법과 제도는 물론, 사회적 윤리로서 임금체불 문제를 엄격하게 규제하고 그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대유위니아그룹 총수 박영우 회장은 1년 넘게 노동자 임금 553억을 체불하면서도 정작 본인은 70억대 연봉을 받고, 투기적 인수합병과 가족들을 동원한 족벌경영체제를 유지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그 죄질이 부도덕하고 비정합니다.

어제가 대유위니아 월급날이었습니다. 물론 노동자들의 월급은 12개월째 안 나왔습니다. 저는 국회에서 임금체불의 고통을 겪고 있는 대유위니아그룹 가전 3사의 노동자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약속했습니다.

 

대유위니아그룹 총수 박영우 회장을 반드시 국감장에 불러 세울 것입니다. 노동자와 그 가족의 삶을 파탄시키면서도 법망을 비웃고, 경영자가 가져야 할 윤리의 기본조차 무시하는 기업집단의 총수를 국감장 증언대에 세우는 것이 정치의 책임이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대유위니아 사례를 통해 경제적 살인 행위이자 반사회적 범죄인 체불임금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저와 정의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