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하철 역무원 출신의 국회의원입니다. 2016년 ‘구의역 김군 참사’로 알려진, 지하철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홀로 점검하다 숨진 외주업체 직원 19세 김군 사건을 겪으며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노동조합 활동을 하면서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참사를 막지 못했습니다. 이 문제만큼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다짐했고, 산업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을 의정활동의 중심과제로 삼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오늘 토론회 자리도 더욱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17만 명이 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가 급식지원, 행정지원, 교육지원 등 50여 종에서 100여 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교직원의 40%에 이르는 인원이며 대다수는 여성입니다. 학교에서 일하는 비..